[접속통계]
|
오늘
| 7 /
| 어제
| 17 |
최대
| 230 /
| 전체
| 372264 |
|

 |

▲ 1989년 창립기념 산행(1989년 1월 15일, 관악산)
산악회의 태동

임공빈(5회 : 초대회장) |
산고의 비명을 울린지 어언 18년 209차의 산행을 맞이하는 연륜을 갖게 되었다.
산악회의 태동은 신현태(5회) 동문이 총동창회장에 취임한 후 어느 사석에서 건강과 선후배간의 친목을 도모하기 위하여 등산 동호인 모임을 만드는 것이 어떠냐고 제의를 했더니 좋은 생각이라고 동의를 했다.
이때 여상빈(9회) 동문이 동창회 사무처장으로 있었는데, 일시, 장소 등을 협의하여 서울대학교가 있는 관악산이 좋겠다고 했고, 행사일은 일요일을 택하기로 했다.
그래서 1989년 1월 3째 일요일을 택하기로 했다.
이 날은 몹시 추웠고, 산은 빙판이 저서 미끄러웠다. 이 날 참석한 사람들은 신현태, 여상빈이 동창회 대표로 참석했고, 내가 근무하는 영훈초․중․고에 이민수(1회), 임공빈(5회), 최삼수(11회), 최호석(14회) 그 외 박복출(5회), 손영해(10회), 백승재(11회), 김옥자(22회) 등이 참석하여 초라하게 출범하게 되었다.
정상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매달 모임을 갖기로 다짐을 하고 내려와 하산주를 하면서 화기애애한 가운데 선․후배간의 친교시간을 갖게 되었다.
그 다음달 모임은 도봉산으로 정했는데 처음이라 조직이 되지 않아 연락을 할 수도 없고 해서 강북지역에 이수회(二水會)라는 부고 출신 모임이 있었다.
어느 날 퇴근 후 저녁을 먹기로 되어 있어 어느 식당에 갔더니 옆자리에 있는 사람들이 사대부고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길래, 알고 보니 부고동문들이어서 서로 인사를 나누고 합석을 하게 되었다.
같은 지역에 살면서 이래서는 안되겠다고 생각되어 모임을 갖기로 했는데 매달 두 번째 수요일에 만나기로 해서 이수회라 부르기로 했다.
내가 회장으로 선출되었고 회원은 30여명 되었다.
그래서 이수회 회원 중에서 등산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과 발기인으로 참석했던 사람들 중에서 아는 사람들을 동원하기로 했는데 30여명이 참석했다.
산행 도중 산상에서 신현태회장이 모임을 주관하려면 회장이 필요치 않겠냐고 해서 선출을 하게 되었는데 본인이 선출되었다.
총무로 최삼수, 김옥자를 지명하여 운영하기로 했다.
차수가 거듭될수록 홍보가 되고, 회원수가 늘어나 회칙을 만들고 정식조직을 하게 되었다.
고문에 이민수(1회), 김태경(4회), 신현태(5회), 부회장에 조진호(6회), 임영숙(6회), 감사에 조정호(10회) 그리고 김정식(15회)을 총무로 한 사람 더 늘리고 회비도 징수하게 되었다.
그렇게 하는 동안 각 기별로 산악회를 조직하게 되고, 회원수도 700여명으로 증가하게 되었다.
그래서 조직도 본 궤도에 오르고 해서 회장직을 사양했으나 초창기라 맡으려는 사람이 없어 한 해만 더, 한해만 하다보니 8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김영삼정부 때 본인이 대통령자문 교육개혁위원이 되고, 교육부지정 시범학교를 운영하게 되어 더 이상 할 수도 없고 해서 조진호 부회장에게 총회에 인준을 받아 회장직을 넘기게 되었다.
내가 회장직을 맡은 동안은 물론이고 7대회장으로 이어지는 동안에도 거의 빠짐없이 참가하여 선배와 후배들과 어울려 지내다 보니 퇴직후 70이 넘은 나이에도 건강을 유지하며 즐겁게 지낸다. 그리고 무엇보다 기쁜 것은 총동창회 행사에 가보면 산악회 회원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는 것이고, 산악회에 지주 역할과 귀감이 되어 주시고 계시다는 것이다.
앞으로도 요산요수(樂山樂水)하고 호연지기(浩然之氣)를 즐기면서 우리 부고인들이 형제애를 발휘하고 우의를 다질 때 산악회는 건전하고 무궁하게 발전할 것이다.
2006년 가을에...

▼ 2008.12.21 총동문산악회 20주년 기념식에서 창립회원들과 함께... |

|
|
|
|
|
|
|
Copyrightⓒ SNUHS Alumni Alpine Club, since 1989.01.15~
|
|
|